노래(Song)은 알게 모르게 우리들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9xx년도를 갑자기 떠올려 보라고 하면, 한참 그 시절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야 하지만
그 당시 들려오던 노래를 틀어주면 쉽게 추억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즐거운 추억이 되살아날 때에는 몸도 즐거움을 인식하고, 편안하게 풀어지지만,
호되게 다쳤던 기억과 흡사한 상황에 놓이면 벌써 몸이 경직되어 버립니다.
기억은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이 체감했던 형태로 존재하죠.
저는 초저녁 풀 태우는 냄새를 맡으면, 국민학교 3학년 즈음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 집 앞에는 넓은 공터가 하나 있었죠.
아마도 공장부지로 생각되는데, 부도가 나버린 것인지 몇년 째 아무런 건물도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그 공터에서 쥐불놀이도 하고, 기르던 병아리가 나를 따르며 총총총 달려오던 추억도 있죠.
어스름 해가 지고난 후, 특정한 온도와 습도가 되고 특유의 풀 태우는 냄새가 나면
그 시절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가득 지어지죠.
유독 잊지 못하는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주최한 어떤 여행으로 버스를 타고 갔었습니다.
수줍은 아이들은 장기자랑처럼 버스에서 노래를 한 곡을 부르게 되었죠.
그 때, 어떤 소녀에게서 들었던 노래입니다.
지금은 그 노래를 불렀던 소녀가 누구였는지도 기억나지도 않지만,
그 여행의 즐거움은 이 노래와 함께 내 기억 언저리에 남아 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
찬 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스쳐가는 바람 뒤로 그리움만 남긴 채
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떨어지는 낙엽 위엔 추억만이 남아 있겠죠
한 때는 내 어린 마음 흔들어 주던
그대의 따뜻한 눈빛이
그렇게도 차가웁게 변해 버린건
계절이 바뀌는 탓일까요
찬 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 지겠죠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전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로 돌아가 버립니다.
쑥맥에, 부끄러움 가득한 어린 소년으로 말이죠.
추억을 더듬는 일을 도와주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합니다.
매니아DB라는 곳인데, 한 번 구경해 보세요.
관련 사이트 :
- 매니아DB ( http://www.maniadb.com/main.asp )
- 스치듯낯설게님의 블로그 ( http://drifters.egloos.com/1496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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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참신하네요.
향수를 되찾을 수 있고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좋은 소식 잘 보고 갑니다.
괜찮은 사이트들을 하나씩 찾을 때마다 기억이 되살아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늘밤은 블로그에서 약간 울적한 기분의 노래들이 많이 나오네요 ^^;
날씨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게 아닐까요.. 알흠다운 밤입니다. ^^;
오, 매니아DB라, 좋은것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MBC 대학가요제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에 발견했습니다. 가수들의 대한 흔적을 찾아갈 수 있는 괜찮은 사이트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