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은 '블로거'입니다.
 
'벗님의 작은 다락방'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블로거입니다.
벗님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자유로운 블로거이며, 원하는대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블로그'라는 건 블로거가 직접 글을 쓰고, 원하는 방식대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 라며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발행한 포스트를 보고 있으면, 과연 그 포스트를 쓴 블로거는 어느 정도
그 포스트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 정말 즐거웠을까? 하는 나름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불편한 부분들이 눈에 띄이고, 진심어림 같은 것들이 잘 묻어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필력이 떨어지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게 그렇게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그 블로거의 뒤에 자리잡아버린 부담감이
글을 통해, 그의 표현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Flicker by ironrodart


이런 경향은 '하나의 광고 창구'처럼 광고주들에게 비춰지고, 또, 그 시선에 맞춰 글을 쓰는
일부의 파워블로거라는 허울 좋은 감투가 그렇고, 또, 파워블로거라는 인지도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고, '파워블로거, 이렇게 하면 될 수 있습니다!'와 같은 그럴듯한 유료 강의를
통해 부가적인 사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도 느끼게 됩니다. 
마치 '파워블로거는 탁월하고 효율적인 광고사업이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블로그, 블로거란 이런 것이고,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순전히 그 사용자의 몫입니다.

Flicker by nationallibrarynz_commons


상품을 팔아 장사를 하든, 
믿음을 팔아 장사를 하든, 
이름을 팔아 장사를 하든
안정적으로 잘 먹고 살면 됩니다.
(더불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벗님도 약간의 인지도는 있는지, 이런 저런 상품들에 대해 써볼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공연, 영화같은 문화적인 즐거움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체험에 대해 글을 씁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여 향유한 것이 아니고, 하나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체험이나 리뷰에 대한 글을 써야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긍정적으로 그 상품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저냥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라고 쓰는 넘쳐나는 광고 창구처럼 되는 것을 
항상 경계합니다. 이 리뷰라는 것은 저 혼자 볼 수 있는 일기에 적어놓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품을 제공한 광고주들만 보라고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칭찬 일색은 최악의 악플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생 일대의 최고의 작품, 이런 것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도 상당히 의문스럽긴 하지만,
이런 평으로 도배해버리고나면, 과연 그 상품의 앞으로도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잘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칭찬을 해주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선명하게
자각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방식은 부드러운게 좋겠지요.

처음이자 마지막의 작품이 아니듯, 
보다 더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거듭나도록 언제나 응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게, 벗님이 견지하고 있는 리뷰에 대한 하나의 자세입니다.

좋은 것이 보인다면 좋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부분이 보이면 어찌보면 상품이라는 이득까지 제공한 이들에겐
그리 탐탁치 않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Flicker by 40102116@N08


벗님은 이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그런 조금은 실망스러운 블로거처럼 퇴색되어버리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고, 리뷰와 같은 글을 쓸 때마다 이 원칙을 잊지 않으려 부단히 애를 씁니다.

그것이,
벗님의 작은 다락방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에 대해 저의 진실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 혹시, 저의 시선이 조금씩 흐려지는 것처럼 보인다면, 바로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 '블로그'라는 도구를 통해서도, 저 역시 선명한 시선을 유지하고 싶거든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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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듀크_ 2010.09.07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요즘따라 블로거들이 너무 광고 도배를 하는거 같아서 보는사람도 눈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것들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어떤분들은 광고를 위해 사람들을 낚는 거짓 제목같은걸 사용하기까지 이르고.. 참 보면 안타깝더라고요..

    • BlogIcon 벗님 2010.09.07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많아지고, 여러 생각들이 함께하다보면
      참 다양한 모습들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은 무척 바람직하지만, 어떤 것은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진정성과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둘은 절대 잊지 않기 위해 내내 노력하고 또 고민하게 됩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_^

  2. BlogIcon 모노피스 2010.09.07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를 가져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 BlogIcon 벗님 2010.09.07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쓴 글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
      처음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고운 하루 되세요. ^_^

  3. BlogIcon 김생선 2010.09.0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어보고 갑니다.
    요사이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는 그야말로 광고일색이 아닐까 합니다. 참 씁쓸하네요.

    • BlogIcon 벗님 2010.09.08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유익하고 괜찮은 정보를 들려주는 블로그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블로그들도 눈에 띄이는 건 사실이네요.. ^^;

      고운 하루 되세요. ^_^

  4. BlogIcon 돌이아빠 2010.09.09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에게 맡겨야 할 것이고.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각 사용자들의 몫일 수 밖에 없을테지요.

  5. BlogIcon Slimer 2010.09.23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리뷰를 고민할 때 다른 리뷰들을 보면서 어쩜 저리도 글을 이쁘게 잘 쓸까 그랬었는데,
    요즘은 점점 그 글의 신뢰에 의문이 생기곤 합니다.

    블로거들이 점점 수익을 생각할 수록 점점 그 신뢰도는 떨어지겠죠.. 신뢰를 높여 수익을 높이는 풍토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6. BlogIcon 해아래 2010.11.15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 읽기도 힘들 정도록 블로그에 광고가 많은 블로거도 있더라구요. 광고도 전부 글과 안어울리는 광고라서 보기 씁쓸했습니다. 근데 반대로 소신있게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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