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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떤 명칭으로 불러야 할까요. 심리학, 사회학, 행동학, 행동심리학?
이런 학문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면, 학문이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특정한 상황에 놓인 다양한 인물군들이 나타내는 반응과 행동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몇 가지 형태의 정형화된 표본을 작성하며, 이에 대한 이름붙이기를 하는 작업같아서,
마치 '현대화된 점쟁이'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혹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투정을 부리는
어린 아이들, 앞뒤 가리지 않고 질주하려는 젊은이들을 잠시 앉혀놓고 숨을 고르게 하면서,
'삶이란 말이지..'라고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 삶의 조언을 건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이 옳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괜실히 부정하고 싶고, 따르고 싶지 않아
치기어린 반발심이 작용하는 것처럼, 이런 학문에 대해서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다 아는 것'이라고 자만을 부려보기 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문이 다루는 분야는 실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서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만약, 저나 여러분들이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면,
거의 다수의 사람들이 몇 가지 패턴의 반응와 행동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우리들은 이와 같은 행동의 규칙을
따르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변화들을 받아드립니다.
당연한 것처럼, 원래 그러한 것처럼 원인과 결과처럼 맞이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과는 달리,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하고, 관계 형성을 힘들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친화력이 놀라울 정도로 대단해서 모든 사람들과 관계가 좋습니다.

도대체 무슨 차이가, 이렇게 사람들간의 관계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아래의 책은 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영역'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선, 혹은 영역'이라는 개개인이 긋고 있는 영역에 대해 먼저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
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벗님도 궁금했습니다. 과연 이 '영역'은 어떤 것일까. 
혹시, 저의 사소한 어떤 행동들이 개인의 성역과도 같은 이 영역을 침범하지는 않나,
또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영역을 존중한다는 배려를 너무 과하게 함으로써
영역 밖까지 너무 멀리 벗어나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벗님은 타인의 영역을 존중해주는 것은 너무 과도하게 여겨졌고,
적절하게 영역을 함께 한다는, 혹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해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진단이 이렇게 내려지다보니, 부족한 부분들으 하나 둘 씩 다듬고 고치게 됩니다.
그리고, 인식하지 못하던 '절대 침범하지 않아야 할 영역'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근반에는 개개인의 존중이 그 바탕에 놓여 있습니다.

풀밭에 숨어 머리만 내민 채, 어린왕자에게 '길들다'라는 것에 대해 조심스래 이야기하던
여우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서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다가가 마침내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는 그 둘 모습을.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개인의 영역'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장. 영역감각이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능하다 
2장. 영역을 재빨리 알아차리는 사람이 직장에서 살아남는다
3장. 남녀 간의 영역 차이를 무시하면 연애는 끝장난다
4장.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귀찮은 걸까 
5장. 영역이 충돌할 때 어떻게 타협할 것인가 
6장. 세상의 문제가 보이는 재미있는 영역행동학 

홀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오늘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 번 즈음은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는 서적인 것 같습니다.
보다 더 좋은 인간 관계의 형성을 위해, 보다 좋은 삶을 위해.

선을 넘지 마라 - 8점
시부야 쇼조 지음, 박재현 옮김/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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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인간관계 속에 숨어 있는 유쾌한 영역의 비밀 - 선을 넘지 마라

    Tracked from 용돌이 이야기 2010/11/09 12:45  삭제

    선을 넘지 마라 - 시부야 쇼조 지음, 박재현 옮김/흐름출판 인간관계에 영역이 있다? 재밌는 발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보통 영역이라고 하면 동물(물론 인간도 동물이긴 하지만)들의 영역을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또한 기본은 동물.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영역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어가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나 또한 은연중에 영역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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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안랩맨 2010/11/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중요성을 가장 망각하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저마다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 1000명이 있으면 1000가지의 관계가 생길테니까요. 심리학에서도 '영역'으로 인간관계 형성과 그 범주를 설명하기도 하지요. 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에 대처하는 유형에 따라 접근법 또한 달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것 같네요 ^^ 벗님이 소개해주시니 더 궁금해지네요, 주말에 꼭 접수해봐야겠습니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꼭꼭 챙기세요~!

    • BlogIcon 벗님 2010/11/19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멀게만 느껴지는 그런게 사람 관계인 것 같습니다.
      항상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하는데, 마음보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