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연맹들 하는 걸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게 하나 둘이 아니긴 하지만,

대한빙상연맹은 XX연맹이라고 불릴 만큼,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군요.

도대체 대한빙상연맹이 하는 일은 무얼까요?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버린 안현수,

해외 언론들조차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황당해하고 있는 김연아의 은메달에 대해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라고 대한빙상연맹은 말했다고 합니다.


IOC는 '먼저 판정 시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면 국제빙상연맹(ISU)을 통한

공식 항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고,

'이유 있는 항의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는 이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 라고 

했으니, 누가 뭐라고 하든, 해외 언론에서 뭐라고 하든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빙상 선수의 입장'을 '대한민국 빙상연맹'에서 '괜찮아요'라고 말하는데

누가 대한민국 빙상연맹 대신 이의제기를 하겠습니다. 그냥 XX연맹인거죠.


길거리에서 어떤 이가 뒤통수를 내리치며 내 가방을 훔쳐 달아나고 있는데도,

'네 옷까지 훔쳐가진 않았잖아'라며 위로를 하고는, '그나저나 내가 보호해주고 있으니

보호비 30% 주는 건 있지 않았겠지?'라며 친근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 같습니다.


대한빙상연맹에서 공식적인 이의 제기를 한다고 해도 이번 피겨 스케이팅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겁니다. 올림픽 개최국의 선수에게 금메달의 영예를 주고 있는

상업 축제의 최고봉인 올림픽인데, 어느 정도는 눈도 감아주고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주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국 선수들이 수 년 동안 땀방울로 이루어 놓은 결실을 이렇게 

허망하게 강탈당했을 때에는 자국의 연맹이 팔을 걷어붙치고 나서서

'미안, 힘은 안 되더라도 내가 네 아픔을 토로해주마'라는 최소한의 몸짓을 보여줘야 하는

겁니다.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입장 표명으로 이미 자국의 선수에게도

적절한 위로가 되고, 사람들에게도 '그래, 네가 더 잘 했지'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이게 노력했던 선수들에게 연맹이 해줄 수 있는 '연맹의 존재 이유' 아니겠습니까.


'정식 제소 권한'은 '대한빙상연맹'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라고

'대한빙상연맹'이 말하네요.


아, 그렇군요. 항의할 수 없는 거군요.

네, 알겠습니다.


정식 제소 없음.

끝.



'정식 제소 권한'도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글쎄요.



마지막으로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빛나는 금메달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멋진 점프를 감상해 봅시다. 역시 심판의 눈은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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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토르 안에 대하여 2017.02.27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빙상연맹 하는 일이라곤...개 븅신짓거리만 한답니다....안현수도 남의 나라에 내주고 언론이 인터뷰보고 다큐도 봤는데...참 심각합니다...중제를 해야할 병신연맹은 머하나 몰라...자국 선수하나 관리도 못하고....썩어빠진 집단 놈들...빅토르안...화이팅...이번 대회도 출전해서 한국 색끼들 콱 잡아버려라

    • BlogIcon 벗님 2017.03.09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한양궁협회 말고는 응원을 해줄 수 있는 단체가 별로 없네요.
      어찌보면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 것인가를 대한양궁협회가 잘 보여주고 있는거죠.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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