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일어났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수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처음에 탈출한 사람들 외에는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


해양경찰과 언딘, 언론, 정부. 무엇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였나.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속수무책으로 우리들은 수 많은 국민들을 잃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 많은 의문점들이 가득했다.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차갑게 손을 놓아버릴 수 있을까.


마지막 그 순간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을,

기다림을 멈추지 않았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게 국가인가.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하나 둘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저 말 만들기 좋아하는 이들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외면하고 싶어진다.

이리 저리 맞지 않은 퍼즐 조각들을 억지로 끼워맞춘 것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누군가는 어느 부분이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사실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4월 15일, 1등 항해사 등이 배를 조종 지휘할 수 있도록 개정안이 공포되고

4월 16일, 전날 입사한 1등 항해사 견습생이던 신씨가 조정하던 세월호는 침몰했다.

2등 항해사도 살인죄로 기소되었지만, 34살의 1등 항해사 신씨는 제외되었다.


제대로 수사하여 의문점들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혹은, 억지로 끼워맞춘 퍼즐 조각들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퍼즐이었다면

청와대와 국정원이 이 세월호 참사를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믿고 싶지 않지만, 부정한 정부 하에서는 정권 유지의 곤란함이 생길 때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이슈들을 집어삼키는 커다란 사건과 사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부정한 정부의 악행들은 사라져 버린다.

국민들은 공분과 불안과 공포를 잠재워주는 선량한 정부의 모습 만을 기억한다.


선량한 가면을 뒤집어 쓴 부정한 정부, 선량한 국민들을 지켜주는 방패막이 되어

국민들의 손에 쥐고 있는 표들을 잠식하며 다시 국민들을 밟고 올라가 앉는다.



우리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왜 이런 참사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는지

우리들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우리들이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


우리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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