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그렇게 하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정부를 우리들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신문과 방송의 파급력은 다릅니다.

한참 정치적으로 써먹을 때까지 써먹고 난 후, 남북정상회담의 전문이 신문에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 방송에서는 아 다르고 어 다른 이 차이와 교묘하게 편집하고 원하는 방향성을 잡아서 입맛에 맞게 권력회득을 위한 무기로 사용하는 행태를 버젓이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정상회담 전문을 방송에서 모두 보여주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한참 이슈가 되던 그 당시에 팔 걷고 나서서 전문을 찾아볼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국민들은 그저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가 전부인냥 믿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방송의 힘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고,
무엇을 말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거의 전문을 모두 공개하고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은 파급력이 큰 방송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애초에 검찰로 넘겨진 그 내용 그대로 검찰에서 공개할까요? 아마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경향신문에서 원문을 공개한다고 해도, 방송에서 그 원문을 고스란히 담아주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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