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한 탐사선 주노.

행성 지구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의 깃발을 들어올리고 있는 지구인.

그저 바라보는 대상으로의 '하늘'이 아니라, 원한다면 나갈 수도 있는 공간인 '우주'로
다시 정의하며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한 것들로 하나 둘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궁금증을 풀기위한 끝없는 노력들이
인류 문명을 점점 높은 곳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사람의 유전자에 깊게 각인된 '궁금증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 사랑하는 조카에게서도 발현되었습니다.

대상을 확인했고, 궁금했으며, 곧 대상을 해체하는 것으로 실천을 하였습니다.
원리를 탐구하고자 심오하게 분해된 대상을 들여다보았으나, 쉽게 인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위, 아래, 위 위 아래.. 버튼이 사라진..)

위의 실험을 하는 과정 속에 부가적으로 습득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곧 이 습득물을 탐구 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두 번째 실험으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각 습득물들이 본연의 위치가 아닌 다른 환경과 공간으로 위치 이동을 하게 되면
해당 환경과 공간은 이 습득물로 인해 어떤 변화 혹은 조화를 이루게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수행한 당사자의 개인 공간인 작은 싱크대의 서랍, 텔레비젼 밑의 작은 틈으로
습득물들이 분산되어 이동되었습니다.

원리를 탐구하고자 했던 첫 번째 실험은
원리 대신 세상 이치를 깨우치게 되는 계기로 작용되었으며
대상의 소유주에게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해체를 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과 공간의 변화 혹은 조화를 탐구하고자 했던 두 번째 실험은
실험의 결과를 차분하게 맞이하기 전에 
이미 임의 실험 중단이 이루어졌으며,
부가적으로 얻었던 습득물들이 실험 이전에는 어떤 대상의 
구성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후에도 수 차례에 걸쳐 이와 유사한 불법 실험들이 자행되었으며,
대상의 소유주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실험에서는 구성 요소의 25% 이상이 해체되었으며,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ESC 부터 function 키들이 몽땅.. 흑..)

결국, 구성 요소 2개(위, 아래, 위 위 아래..)가 해체 이후 최종적으로 분실되는 것으로
이 실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빈번하게 사용되는 구성 요소를 잃어버린 대상의 소유주는 어쩔 수 없이,
대안을 하나 구매하게 됩니다.

겉모습도 거의 비슷하고 가격적으로 매리트가 있음으로 인해
구매를 결정하고 배송을 받은 후 확인해본 결과
역시 정품 키보드의 값어치에는 미치지 못하는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안심하려는 찰라,
다시 사랑하는 조카의 실험은 이 새로운 대상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일부 구성요소가 해체되는 아픔을 겪게 된 후,
신변 보호를 위해 이 새로운 대상은 다른 공간으로 배치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저 소모품에 불과한 주변기기에 대해
너무 과하게 애정을 쏟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보이실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CPU, 메모리를 직접 만지며 컴퓨터를 체감하는 것이 아니라,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입력 장치에 한정하여 컴퓨터를 작동하고 또 느끼고 있습니다.


촉감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행되는 수단이다보니 
이 키보드와 마우스는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벗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원칙'입니다.

결국,
불편한 키보드는 글을 쓰는데 아주 작고 사소한 불편들을 만들었으며,
이는 점점 글을 쓰는 횟수를 줄어들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글을 쓰지 않는 이유가 전적으로 '이 원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영향을 끼친 점은 확실합니다.

키보드가 필요하다.
괜찮은 키보드가 필요하다.


벗님은 화면 터치로도 글을 상당히 빠르게 잘 쓰기는 합니다.

한 번은 업무 회의를 노트북을 지참하지 못해 아이폰 메모장에다 회의 내용을 적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아이폰으로도 글을 빨리 적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그런데 회의에 참석하셨던 분이 제가 아이폰을 열심히 만지고 있으니,
회의와는 무관하게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오해를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회의 내용을 메모하고 있었는데)

역시 화면 터치에 100% 의지할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또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는,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하는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아이맥에도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되어야 되겠죠.)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도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키보드 배열이 너무 좁으면 불편합니다.

너무 크면 들고 다니기에 부적절한 짐이 될 수 있고,너무 작으면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어서 여기 저기 아이쇼핑을 하다가
킥스타터에서 솔깃한 제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척 사이즈도 작고 가볍고 주머니에도 넣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위블에서 이 동일한 제품에 대해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벗님도 당연히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떨어졌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이 제품에 대해 체험해보고 장단점을 확실하게 체크하고,
구매를 고민하고 계실 여러분들에게 
확실한 지침이 드리고자 했습니다.
장점을 물론,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언급하며
이 제품을 시작으로 더 좋은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제품은 소비자가 알아서 구매하게 되는 법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떨어졌습니다.
흑..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벗님은 여전히 모바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가 필요합니다.

다시 이리 저리 아이쇼핑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찾다가 결국 하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접으면 스마트폰 만한 사이즈,
펼치면 노트북 키보드와 동일한 사이즈,
제대로 배치된 화살표.

재질과 모양으로 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용시간도 짧지 않고.

제품평을 읽어보니, 케이스를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케이스는 거치대(아이폰, 아이패드를 거치)로도 사용됩니다.


며칠 안으로 벗님의 품으로 오겠네요.

자, 벗님에게 오라.


이 제품이라면 회의시간에도 편안하게 회의 내용을 적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짬이 나면 글쓰기도 가능하겠지요.

이 포스트에 이은 다음 포스트는
이 제품에 대한 사용기가 될 예정입니다.

벗님의 관련 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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