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

바람이 차다.
눈이 어지럽다. 갈래 갈래길.
우두커니 멈춰 섰다.

거스를 수 없는 선택의 순간들.
항상 최선이기를 바라지만,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선택되지 않은,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갈래길들을
막연한 기대감으로 남겨놓을 수는 없다.
나의 선택을 흔들면 안 된다.

발을 내딛는다. 어깨를 펴고,
크게 숨을 한 번 들이쉬고.

두려움, 망설임,
설렘, 믿음, 희망.

내 결정, 내 선택, 내 행동.

내가 선택된다. 내가 된다.

내가 내가 될 수 있도록
나를 찾아준 당신에게
나를 일으켜 세워준 당신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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