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

질문을 던진다.
항상 공손하다.
지난번에 물었던 질문들을 또다시 묻는다.
굳이 묻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그런 질문들을.

다시 질문을 던진다.
이번에는 공손하지 않다.
발음이 엉망이다.
알아듣기도 어렵다.

언젠가 내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었다.
설레지는 않았다. 거짓이라는 걸 안다.
그와 통화하는 그녀들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걸까.

다시 질문을 던진다.
발음이 엉망이다.
알아듣기도 어렵다.

'시..리야~~ 시리야~~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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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7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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