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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공직선거법 개정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개정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이번 17대 대통령선거는 이 선거법이 적용된 상태로
치뤄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어찌보면 이와 같은 법률안을 상정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왜 아무 것도 모르는 채,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한 번 생각해볼까?

언론사들은 '기자실 폐쇄'에 대해 '언론탄압'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반발을 했었다.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국민'들을 자신들의 최대 무기인냥
그들은 우리들을 간에 붙였다 쓸게 붙였다.. 참, 잘도 써먹는다.

선관위에서 이 선거법 발표가 있었던 날을 시작으로 이 불합리한 선거법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기게 된 것인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것이 실질적인 '언론탄압'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언론탄압'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주체는 '언론사'들이 아니었다.
'언론사'라고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이 지금 생각해봐도 조금 부끄럽지 않는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은 해당 언론사의 정치부 기자, 혹은 사회부 기자들로 생각된다.

이들이 '선거법'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것도 아닐 것이고,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보다 다양하고 깊은 정보를 찾아내고 분석하여,
특종 기사를 터트릴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진실된 '언론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까?

자사의 입장과 반대되는 기사는 편집권자에게 받아드려지지 않을게 분명하니
열심히 취재해서 송고하는 기사들이란 언론사의 입맛에 맞는 기사들일 수 밖에 없다.

소신을 가지고 자신이 꼭 해야할 이야기도 기사화하지 못하는 기자들,
들풀처럼 일어나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들.

현실은 이러한데 '너희들은 입다물라! 우리들이 독점으로 선거에 대해서 알려줄테니'

공감가지 않는 기사들이 신문지면에 인터넷 포털뉴스에 한 자리씩 차지할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난 동조할 수 없는데, 그들이 말하는 '국민'의 테두리에 가두어버린다.
귀에 인이 박히도록 오늘도 내일도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국민들이 호구다, 유치원생이다.

예전에는 '기자'라는 직업을 들으면 참 멋있게 느껴졌었다.
사회비리를 밝혀내고,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며, 목숨걸고 취재해오는
대단한 사람들, 엘리트.

하지만, 최근에 기자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아래와 같다.

먹고 사는게 '직업'이라지만, 어쩌다가 그런 '험한 일'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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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시사저널, 새 언론의 방향성

    Tracked from 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 2007/07/01 02:36  삭제

    시사저널 기자들이 복귀를 포기하고 새로운 독립 시사저널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난 6월 26일, 그만은 심경이 매우 복잡했다.그동안의 시사저널쪽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단 한줄의 글도 싣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복잡하고 무거웠다. 변명하자면 그만의 또다른 침묵이었다.하지만 빅뉴스의 이런 아전인수격인 글을 보고 있자니 뭔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아 몇 줄의 글이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시사저널은 삼성이 아닌 노무현 정권이 죽였다" [빅뉴스]몇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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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r. Dust 2007/06/28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시사저널의 투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그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벗님 2007/06/28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사저널의 이번 투쟁에서 대해서 최근에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제대로된 언론의 출현에 대해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믿음직한 언론들이 없는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

  2. BlogIcon 블루- 2007/06/28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들 좋을때만 "국민의 이름"이고 "국민의 뜻"이죠 뭐

    • BlogIcon 벗님 2007/06/28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발 '국민들이.. 언론이..' 이런 얘기 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들을 때마다 서서히 열이 오르는게.. ^^;

  3. BlogIcon NaCl 2007/06/28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얘기가 들려오면 "내가 저쪽일 해서 사회를 바꾸고싶다!" 생각이 절실.
    열심히 공부해야죠 ...

  4. BlogIcon Prime's 2007/07/01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분이 신분인지라.
    왈가왈부를 할수 없네요.
    해당 공문을 보고.
    후임들 상대로 교육을 시켰으니까요.....ㅠㅠ

  5. 2007/07/17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