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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개그 프로그램을 봐도 그다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처음 선보인 개그 코너들에서는 그 신선함과 의외성으로 인해 즐겁게 웃음을 터뜨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식상함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재밌는건가?'라고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되어버린다.

지금처럼 윽박지르듯 대사를 치는 코너들은 이런 경향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귀가 아프다고 하면 조금 심한 소리일까.


개그맨을 웃음을 만들어야하는 참 힘겨운 직업이 아닌가 싶다.

개그 프로그램보다 버라이어티쇼라는 벅찬 상대가 밀려 입지가 좁아지고
그들의 힘겨운 고분분투에 대한 답례처럼 박수를 보내게 될 때마다
'내가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것인가?'하는 자문을 하게 된다.


오늘 접하게 된 개그맨 유세윤의 모습은 벗님이 '이것이 개그다''라고 손꼽게 되는
그런 개그가 아닐까. 짜여진 대본도 없고, 함께 대사를 주고받는 개그맨도 없으며,
그저 상황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정말 즐거운 시간.

이것이 '즐거운 개그'가 아닐까?


개그맨 유세윤, 주위 사람들의 밝은 웃음 속에서 가장 즐거웠던 사람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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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룡이네집 2007/12/26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네요..ㅎ 한참을 웃었습니다..ㅎㅎ

  2. BlogIcon moONFLOWer 2007/12/27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동안 웃었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여기선 저런 프로그램을 볼 기회가 없어서 ^^a 매번 벗님의 좋은 글 RSS로 잘 읽고 있습니다만 댓글에 꽤나 인색해서 죄송합니다. 연재하시는 소설 기대하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벗님 2007/12/27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역시 댓글에 인색하다보니, 부끄럽습니다. ^^;
      문플라워님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3. ㅋㅋㅋㅋ 2008/01/18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정말 레전드인데 ㅋㅋㅋ
    웃겨

    • BlogIcon 벗님 2008/01/19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봐도 즐거운 영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엄지 손가락을 들게되는 그의 유쾌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