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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 동족을 죽음으로까지 이끄는 것을 난 본 적이 없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더 이상 넘볼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최선의 길이며,
종족의 번영에도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은 이 경계를 넘어선다.

상대의 목숨을 빼앗아 더 이상의 분란을 사전에 차단한다. 아니 처단한다.
인간은 왜 살인과 같은 극약처방을 쓰는 것일까.


- 어머니, 사흘 후에..
- 응, 얘기하렴


- 저 사형됩니다.
- 응, 뭐라고 그랬니?


어머니는 내 눈빛을 살피며 방금 들은 말이 사실인가 확인하시더니
곧 그 자리에 풀썩 주져앉아버렸다. 멀쩡한 자식놈을 잃게 된다는
이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이니?
- ...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사형이라는 제도는 내 삶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그 이미지 안내 전에는.
어떻게 사형 선고를 휴대기기로 안내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인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우스개소리처럼.


이미지는 불과 4장에 불과했다. 분명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드는 이미지 4장.
내게 사형선고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아오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다가왔다.
피할 수 없이 목을 죄어오는 듯한 느낌에 무엇도 할 수 없었다.

도망을 칠 수도 없는 넓은 감옥에 갖힌 것과 같았다.


지속적인 그들의 감시에서 무엇을 한다해도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흘,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프다던가, 점점 쇠락해 가는 것이 아닌 하루 밤 사이에 운명을 달리해야 한다는 걸
수긍할 방법은 없었다.

숨이 막혀온다. 현실로 인식하지 않으려 도리질을 쳐대도 무엇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이 깬 시간은 새벽 4시 즈음이었습니다.
도무지 이것이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핸드폰을 찾아 열어보며 현실이 아니구나, 꿈이었구나 하는 안도감에 젖었습니다.

사형 제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두려웠답니다, 사흘 후에 사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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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갑자기 꿈을 기억하게 되었다

    Tracked from 편리의 오늘스러운 이야기 2007/08/31 13:25  삭제

    원래 사람은 모두 꿈을 꾸지만 기억을 못해서 꿈을 꾸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잘 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깊게 잠을 자는 편이라 꿈을 꾼 기억이 전혀 없다. 그래서 꿈을 자주 꾼다는 사람들을보면 도대체 잠을 안자고 왜 꿈에 시달리고 그러냐.. 이렇게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던 내가 최근에 들어서꿈을 기억하게 되었고.. 그 횟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근데.. 꿈 내용이 한결 같이.. 좀 그렇다.요새 내가 기억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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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新─Nagato™ 2007/01/05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이었습니까. 휴우~ 다행이군요.
    후세인. 사건 때문이었을까요..?

  2. 2007/01/05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벗님 2007/01/05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체 꿈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범죄에 연관되었답니다. 그에 대해서보다 인정(허용)되는 살인에 대해서 고민해본 글입니다. ^^

  3. BlogIcon 풀뜯는곰 2007/01/05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악몽이군요..

  4. BlogIcon CeeKay 2007/01/06 0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회 프로그램에서 유서를 미리 써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참 무섭고 슬프더군요.

    • BlogIcon 벗님 2007/01/06 0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서를 어린 시절에 한 번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죄송한게 많은건지 내내 그 이야기만 맴돌더군요.

  5. BlogIcon 성현도사 2009/07/10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짧지만 강렬한 꿈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