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련 서적은 지난 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홍성욱의 과학에세이 과학, 인간과 사회를 말하다'에서는 이와 같은 편견이 단번에 사라집니다. 지금도 역시 현재진행형인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틈만 나면 진행하려는 대운하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과연 과학이 인간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또한 어떤 모습이 필요한지를 제시하고 있는 과학 에세이입니다. 불과 몇 개월도 지나지 않는 과학적 논쟁꺼리들을 책을 통해 접하는 건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현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되도록이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상책인데, 뒤틀어진 현실을 과학학자로서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히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으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불합리에 대해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는 모습은 언제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듭니다. 물론 이 책에서 이런 사회적인 이슈만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과 철학, 예술과 같은 다양한 범주의 학문들이 하나로 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또한 이전에 발견하지 못한 진보를 이끌어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상대성이론'으로만 막연하게 알고 있던 아인슈타인의 지난 이야기들은 참 즐겁고 새로운 깨달음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빈곤한 철학적 견해와 근본에 대한 무지는 과학적인 성과로도 그다지 좋은 결실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념에 더욱 힘을 실어줍니다. 궁금증을 잃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야겠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모든 것들에 대해 궁금해하며, 또한 물어보는 자세를 통해 스스로의 탐구에 대해서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명칭을 알게된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Studies 혹은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과학기술학). 이처럼 '학문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선이 우리들의 삶을 한결 선명하고 체계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이있는 학문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벌써 그의 다음 과학에세이가 기다려집니다. 벗님의 관련 포스트 : - 헬스로그 이벤트 5탄 응모합니다. ( http://daeil.tistory.com/810 )
'[리뷰와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벗님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널리 알려진 책은 아니지만 읽고나서의 뿌듯함은 상당했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뿐 아니라 의학과 인문학의 결합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어서 감회가 더 새로왔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이렇게 재밌는 책을 읽어볼 수 있었네요.
다음 이벤트도 기다리겠습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